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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금 다른 생각

추석을 보내며..

by autumn7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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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화가 가라앉질 않는가.

-명절이 불편하다.

왜 불편한가
-원치 않는 노동을 한다. 예를들면, 전부치기, 설거지, 음식차리기 등
 많은 음식들 차려놓고 먹기. 과연 건강에도 좋을까.

가족들이 모여서 화목??한데 왜 노동이라고 생각하는가?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하는 일이다. 하는 자가 부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것은 희생이다. 

 모두가 함께 나누어서 일을 하고 같이 정리를 한다면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노동으로 느껴진다.
 돕는것이 아니다. 함께 하는 것이다. 어디까지의 선이 없기때문에 감수하고 가야하는 것들이 많다. 
 여러번 생각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피로가 몰려온다. 누가 원하는가. 누가 원하기에 그 많은 설거지를 하고 감정노동을 해야하는가. 답답하다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를 하는 엄마, 음식을 준비하는 할머니들의 모습.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 아빠, 고모부, 이모부 할아버지들이 모습.
아이에게는 어떤 관념이 생겨날까. 
누군가의 희생? 헌신?이 당연시 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친가부터 가야 하는것이 당연한 것일까?

왜 잠을 자야 하는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디까지 해야하는가에서 시작하는 고민의 연속
간소화?하고(그러게 어디까지..)
외식하고 해서 당일에 만나면 될 일 아닌가.
언제까지 풍습을 고집할 것인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이기에 바꾸는것이 어색하고 쉽지 않겠지..
하지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럴것이다.

어머니, 엄마 날로 노쇠해지는 모습에 가슴도 아프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
둥글게 둥글게 생각하면 안되는거야?
내가 문제를 삼아서 문제가 되는 것인가.....................
네가 조금 더 해도 되는거잖아...
이러다가 미쳐버리겠군..

하나씩 하나씩 바꿔나가야지. 

변화에 어색함은 있겠지만 결국 그것은 불편함이 아닌 어색함이기에 모두가 편한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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